: 2025년 8.13 (수) - 2025.9.13 (토)
Gallery Pi (파이-영종)
각 존재가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
움벨트(나의 하늘)는 달과 태양, 밤하늘과 식물, 그리고 이름 없이 살아가는 작은 존재들의 시선을 통해 각자가 살아가는 고유한 세계와 그 관계를 탐구합니다. 우주를 향하던 작가의 시선이 지상으로 내려와, 보이지 않던 존재들의 세계를 하나씩 드러내기 시작한 전시입니다.
'내가 바라보는 나만의 공간, 우리가 만나는 평행 우주의 순간'
우주를 바라보던 시선, 지상으로 내려오다.
전시 1관에서 초기 《움벨트》 완성작을 중심으로 50호에서 150호에 이르는 대표적인 태양 시리즈, 15~20종의 판화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고리들 화가의 시선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고리들은 오랫동안 눈동자와 천체를 통해 ‘관찰자 효과’를 작품의 중요한 개념으로 다루어왔습니다. 초기의 관찰자가 밤하늘과 광대한 우주를 향해 있었다면, 《움벨트》에 이르러 그 시선은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풀과 잡초, 식물과 같은 작은 존재들이 새로운 관찰자가 되어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하늘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죠.
따라서 이 공간에서 태양과 움벨트는 서로 분리된 이야기가 아니라, 거대한 천체를 향했던 시선과 작은 생명체가 경험하는 세계가 한 공간에서 만나며, ‘누가 세계를 바라보는가’에 따라 하나의 우주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작가의 세계관을 드러냅니다.
전시된 다양한 판화는 작품세계로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됩니다. 거대한 태양에서 작은 존재의 하늘까지—제1전시장은 우주를 바라보던 관찰자가 지상의 생명으로 이동하며 《움벨트》라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전환의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30년의 시간을 거슬러, 《카오스》에서 《움벨트》까지
고리들 화가의 대학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는 약 30년의 예술적 여정을 한자리에서 되짚어보는 작은 회고전과 같은 공간입니다.
전시 2관에서 화가의 초기 세계관을 보여주는 《카오스》 시리즈 작품, 대학 시절 제작한 미공개 작업들, 그리고 전시 기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변주를 만들어가는 《움벨트》 실험작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시대에 탄생한 작품들이 한 공간에 전시되면서 흥미로운 연결이 나타납니다. 과거 작품과 완전히 단절된 새로운 작품이 등장한 것이 아니라, 화가가 과거에 던졌던 질문이 형태와 소재를 달리하며 현재까지 이어지는 스토리를 만들어 갑니다.
특히 완성작뿐 아니라 실험적인 《움벨트》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는 점에서 이 공간은 과거를 회고하는 데 머물지 않습니다. 전시장 한편에는 30년 전의 출발점이 존재하며,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 이 순간과 변화할 미래가 동시에 펼쳐집니다.
초기작품 | Early Works
: 혼돈과 질서, 존재와 우주에 대한 질문이 시작된 곳—오늘날 화가의 작품 세계를 이루는 최초의 흔적들
태양 시리즈 | Sun Series
: 태양—우주의 에너지이자, 사랑과 생명의 상징은 화가의 세계에서 모든 존재를 피어나게 하는 빛
실험작 | Experimental Works
: 새로운 기법과 재료, 끊임없는 소재에 대한 고민들의 흔적, 아직 이름 붙지 않은 세계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작품들
움벨트의 진화 과정 | Evolution of Umwelt
끊임없는 질문과 호기심의 연속, 과거의 지식과 현재의 만남-새로운 움벨트의 탄생과 진화
: 2025년 9.16 (화) - 2026.1.6 (화)
Cafe 'Obzee' (카페 오브제-정읍)
고리들 화가 개인전 〈별에서 꽃까지〉
이번 전시는 '별빛에서 꽃으로, 꽃에서 우주로, 광활한 우주에서 자신만의 움벨트에 살고 있는 잡초와 같은 작은 존재들로' 관점이 전환되는 화가의 예술 여정을 관객에게 선사합니다.
정읍 오브제는 과거의 초등학교를 예술과 휴식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복합문화카페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자연 속에서 인간과 예술, 꽃과 사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장소로 거듭납니다.
모든 존재를 예술로 재구성하는 ‘오브제(object)’에서 비롯하여, 설립자는 인간 중심이 아닌 자연 중심의 미학을 담고자 공간을 설계하고, 카페의 어느 곳에서도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정원을 구성합니다.
움벨트 (나의 하늘)
이번 전시는 고리들 화가의 대표적 꽃 시리즈인 〈별에서 꽃까지〉, 〈화양연화〉를 시작으로 2025년 가을 새롭게 선보이는 '움벨트(일월초목도)' 완성작들로 이어집니다.
특히 정읍의 10월 구절초 축제 기간에 전시회가 열리는 만큼, 자연과 계절의 흐름을 반영한 〈국화 움벨트〉, 〈구절초 움벨트〉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50호 이하 크기, 대략 30점의 움벨트 시리즈와 판화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입니다.
예술로 만나, 아미고가 되다.
오브제 전시 기간 중에는 고리들 화가와 팬 아미고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만남이 마련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중부권에서 열린 전시인 만큼 인근 지역의 아미고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고리들 화가는 참석한 아미고들에게 과거 나무뿌리로 제작한 드로잉 조각을 직접 선물하며 만남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가와 팬이 서로의 마음과 시간을 나누는 추억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