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꽃까지 (10)
: 초신성 폭발 이후, 떨어지는 빛방울은 생명체가 되어, 새로운 행성을 구성하게 됩니다.
지구에 생태계가 탄생하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이며, 동시에 우주의 아픔을 극복한 환희의 순간을 압축적으로 나타냅니다. 다른 시리즈들은 전지전능한 신의 관점에서 표현된 반면에, 우주에서 날아와 겹겹이 쌓인 빛방울과 꽃비가 지구 상에 사는 생명체로 바뀌는 과정이 시리즈 '별에서 꽃까지'의 중심 화두입니다.
: 초신성 폭발 이후, 떨어지는 빛방울은 생명체가 되어, 새로운 행성을 구성하게 됩니다.
지구에 생태계가 탄생하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이며, 동시에 우주의 아픔을 극복한 환희의 순간을 압축적으로 나타냅니다. 다른 시리즈들은 전지전능한 신의 관점에서 표현된 반면에, 우주에서 날아와 겹겹이 쌓인 빛방울과 꽃비가 지구 상에 사는 생명체로 바뀌는 과정이 시리즈 '별에서 꽃까지'의 중심 화두입니다.
초신성이 폭발하면서 수많은 원소를 포함하는 스타더스트 (stardust) 는 우주 곳곳으로 흩어지게 됩니다. 그들의 종착지가 지구와 같은 행성이라면 인간과 같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그들의 역할을 다하게 되죠. 2010년에 처음 소개된 '별에서 꽃까지'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색감과 스타일에서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초기작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특징은 별동산의 원근감을 사용하였으며, 최소한의 색을 사용하여 신비함와 오묘한 분위기를 안겨줍니다.
별, 꽃으로 피다
화평
황금꽃밭
북두7성
중기에서 작품은 하늘에 떠 있는 남두육성과 북두칠성을 별에 어울리는 소재를 활용하였다는 점과 하늘에서 떨어지는 빛방울에 마띠에르를 가미하여 원근감을 표현하는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화가의 손은 우주에서 내려오는 각각의 영혼들에게 역할과 그들의 존재의 이유를 부여하는 신의 손이 된다.
지상에 내리는 별의 먼지, 별빛, 유성과 같은 다양한 유산들은 다른 의미에서 우주로부터 전송되는 영감의 덩어리이자, 지구 만물의 영혼을 살 찌우는 영양분, 별의 영혼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작품 내 존재하는 언덕의 작은 빛방울을 찍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은 작품 과정의 90%를 차지합니다. 각자에게 알맞은 배치와 구성을 고려하는 이 작업은 최소한 수 개월에서 수 년에 이르기도 합니다.
2020년을 거치면서 각양각색의 색깔로 더욱 화려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중앙 상단부에는 영혼의 양식이자, 생과 사를 관장하는 '북두7성'이 존재하고, 서양에서 풍유로움을 상징하는 밀키웨이는 동양에서 금과 보석을 이루는 강인 은하수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남쪽 하늘에 존재하는 고구려 별자리 남두6성은 국자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은하수에 있는 많은 행복과 부를 현세로 퍼 나른다는 신화를 갖고 있습니다.
일 순간 보이는 '별에서 꽃까지' 시리즈는 별빛들이 간절히 바라는 이상적인 파라다이스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주의 관점에서 볼 때, 화려한 황금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산고와 같은 초신성 폭발은 필수적이죠.
밤하늘로 덮인 캔버스에 비와 눈물처럼 가라앉는 빛방울은 이혼과 파산의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낸 자아, 그 좌절의 과정을 잘 극복한 화가의 마음이자, 황금 눈물로 표현됩니다. 우리 인생 또한 고통과 고난을 겪지 않으면, 빛나는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감상자들에게 작품 내에 존재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별똥별은 우리들의 소망과 희망을 간절히 이뤄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모두
머나먼 별에서 떨어진 씨앗,
이곳에서 피어난 하나의 꽃입니다.
- Core Rid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