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태양
: ‘평행우주’와 '양자역학-관찰자효과’ 컨셉을 가장 잘 표현한 구성, 눈동자 위에 존재하는 태양, 달을 품은 눈동자의 밤하늘과 우주
두 대상의 존재는 전체적인 움벨트 구성의 양(화천대유-태양)과 음(움벨트-달)을 나타내는 종합적인 구성의 차원에서 양날개를 단 순간입니다.
#일월초목도
전통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를 현대 생태 철학적으로 재해석한 연작입니다. 과거에 해와 달은 제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존재였지만, 화가는 그 위에 잡초와 같은 작은 존재들을 주인공으로 올려놓습니다. 태양과 달, 별은 더 이상 특정 계급의 소유물이 아닌, 지구 위 모든 생명에게 주어진 우주의 선물입니다.
신이 있다면, 인간만이 아닌 모든 생명체를 보듬는 존재여야 한다는 관점에서, 잡초조차도 일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잡초가 일월의 중심이 되는 장면’은 마치 K-팝 공연장의 응원봉 물결처럼,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빛을 받는 수많은 생명들의 환희를 떠올리게 합니다.
#대나무
어린 시절, 대나무를 쪼개 연을 만들던 기억-옛 이야기 속에서 대나무는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존재로 등장하지만, 풍류 속 대나무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세상의 수많은 파란을 잠재우는 피리(만파식적(萬波息笛)처럼 소리가 아닌 빛으로, 시간이 아닌 흔적으로—세상의 갈등과 소란을 잠재우는 하나의 매체로 대나무를 사용합니다.